코레일은 5일 오전 경기도 양평군 매곡역에서 허준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무인역(無人驛) 명예역장(36명) 임명식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가졌다. 코레일은 이날 행사를 위해 앞으로 무궁화호를 대체해 나갈 친환경 신형열차인 ‘누리로’를 특별 편성해 서울역에서 매곡역까지 운행했다. 누리로에는 허준영 사장을 비롯해 코레일 관계자들 및 명예역장들이 탑승해 매곡역까지 이동했으며,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김민종(사진 왼쪽) 씨, 김 씨와 친분이 두터운 영화배우 김보성(오른쪽) 씨도 함께 했다. 명예역장들은 이날 열차내에서 지난 1일부터 서울∼온양온천ㆍ신창 구간에 운행을 시작한 누리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차량 내부도 견학했다. 이들은 매곡역에서 진행된 임명식에서 임명장과 함께 제복, 모자, 신분증, 명함을 받는 것으로 무인역 관리 등 공식적인 명예역장 업무를 시작했다. 허 사장은 “누리로는 더 친환경적인 열차라는 점에서 앞으로 철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에 더 많이 기여할 것”이라며 “나날이 진화하는 철도에 대해 더 큰 자부심을 갖고 우리 철도를 잘 가꾸고 홍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행사장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10여명이 ‘장애인 생존권 보장’을 주장하며 행사장에 들어가려다 이를 막는 코레일 관계자들 및 경찰과 승강이가 벌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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