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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식탁 사로잡은 '전남 김'

현지화 전략 주효 … 美·日 등 수출 연 70%씩 늘어

전남 신안군 압해도에 자리한 식품업체인 신안천사김㈜은 지난해 175억원 어치의 조미김을 미국에 수출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유통업체인 코스트코가 '커클랜드'라는 자체상표(PB)를 달고 판매한다. 코스트코 PB식품 가운데 아시아지역 기업이 만든 제품은 신안천사김의 조미김이 유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적인 소비침체와 엔저현상 등으로 국내 수산물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전남산 김 수출은 최근 3년간 연평균 70%씩 넘게 상승하는 저력을 보였다. 여기에는 꾸준한 신규시장 개척을 통한 시장 다변화와 철저한 현지화 맞춤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0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산 김 수출액은 지난 2012년 2,507만달러보다 77% 상승한 4,44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816만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액은 2011년 1,239만달러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7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김 수출국은 미국(31.6%), 일본(22.5%), 태국(14.9%), 중국(11.7%) 등이다.



국내 수산식품의 해외수출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전남산 김 수출이 이처럼 높은 증가세를 보이는 데 수출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수출시장 다변화와 현지화 전략이 적중한 것으로 풀이했다. 여기에 현지인의 입맛에 맞추는 현지화 전략도 병행했다. 미국에 조미김을 수출하는 신안천사김은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스낵형태로 가공한 김을 수출해 활로를 열 수 있었다. 태국으로 수출하는 김의 경우는 현지의 전통 음식 맛을 첨가제로 사용해 출시하면서 현지에 연착륙했다.

오광남 전라남도 수산기업화담당은 "아직까지는 현지 교민들이 주요 고객인데 앞으로 현지인들로 소비층을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을 찾아가는 방안을 찾는 것이 숙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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