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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900만명분 조류독감 백신 주문
입력2005-10-21 09:14:18
수정
2005.10.21 09:14:18
브라질 정부가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에대비, 900만명분의 백신을 구입하기로 하는 등 비상대책에 들어갔다고 일간 폴랴 데상파울루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보건부는 전날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조류독감이브라질에 상륙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미 900만명분의 백신을 구입하기로 하고 주문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사라이바 펠리페 브라질 보건부 장관은 "900만명분의 백신을 구입하기로 했지만브라질이 조류독감 감염 위험지역이라는 의미는 아니며, 예상되는 대규모 재앙을 막기 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보건부는 백신 구입을 위해 1억9천300만 헤알(8천만달러 상당)의 예산을책정했으며, 향후 수년간 10억 헤알(4억2천만달러 상당)까지 예산을 확대할 방침인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또 상파울루 인근 부탄탕연구소에 대한 투자를 통해 조류독감 백신 개발 기능을 강화하기로 하고 310만 헤알(130만달러 상당)을 들여 장비 및 인력확충을 서두르고 있다.
브라질 방역당국은 특히 이 연구소를 통해 인체에 치명적인 조류독감 바이러스H5N1형에 대한 백신 개발에도 치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정부는 이와 함께 다음 주 전 세계 30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캐나다에서열리는 국제 조류독감 대책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조류독감 예방을 위한 국제공조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인접국을 통한 조류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리오그란데 도 술, 포즈 도 이과수, 판타날, 페르남부코, 리오 그란데 도 노르테, 마나우스, 일랴 데 마라조 등 7개 지역에 방역센터를 설치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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