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이 구직자 1,003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1.5%가 최종 합격 후 입사를 포기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을 포기했던 기업은 대부분 중소기업(69%ㆍ복수응답)과 중견기업(30.6%)이었고 대기업은 11.3%에 그쳤다.
입사를 포기한 이유로는 ‘직무내용이 공고와 달라’(28.8%)가 가장 많았고 ‘연봉이 불만족스러워’(26.4%),‘복리후생이 열악해서’(21.7%), ‘인턴 등 계약조건이 마음에 안 들어’(20.1%), ‘기업 수준이 낮은 것 같아’(19.9%), ‘기업 분위기가 맞지 않을 것 같아’(18.8%) 등이 뒤를 이었다.
입사를 포기한 횟수는 절반 이상인 65.3%가 2회 이하라고 답했으나 3~5회(30.8%), 6~10회(2.3%), 11~15회(0.7%)에 이른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러나 입사를 포기한 구직자 가운데 36%는 자신의 선택을 후회했다. 후회한 이유로는 ‘계속된 취업 실패로 불안해져서'(55.4%), '길어지는 구직기간에 지치고 힘들어서'(50.9%), '경제적 어려움에 취업이 급해져서'(37.4%), '알고 보니 괜찮은 조건의 채용이라서'(17.6%) 등을 꼽았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합격이 결정되고 난 뒤 입사를 포기하는 것은 해당 기업과 다른 지원자는 물론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결과로 돌아올 수 있는 만큼 입사 지원 단계부터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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