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13일 '소비자 가구의 추석 선물 농식품 구매의향' 조사해 발표했다.
전체 응답 가구중 83.7%인 431가구가 추석에 농산물을 선물하겠다고 밝혀 지난해 90.3%에 비해 6.6%포인트 낮았다.
구입액은 5만∼10만원이 2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10만∼15만원 20.7%, 15만∼20만원 9.8% 순으로 평균 17만5,000원 정도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선호 농산물은 사과와 배, 쇠고기, 유지류(참기름ㆍ식용유)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식용유 구매가구 비율이 21.6%로 지난해 7.2%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다. 이는 경기불황속에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생필품 쪽으로 선물 범위를 확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추석 선물 구입 시 소비자는 3만∼4만 원대의 사과나 배 한 상자, 11만∼13만 원대의 소고기를 가장 선호했다.
사과와 배 모두 5kg 규격이 전체의 60.1 %를 차지하며 예상 구매 금액은 사과 3만5,000원, 배 3만2,000원이다. 소고기의 경우 3kg∼5kg 규격은 전체의 58.6 %에 해당하며 예상 금액은 13만원 내외다.
추석 선물 구입처별 구매 비중을 보면 대형마트(43.9 %) 쏠림 현상이 심하며 백화점(6.7 %) 비중은 평상시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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