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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음악 프로그램으로 세계적인 음악가를 키우기 위한 행사가 진행된다.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정동의 예원학교와 경기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리는 'LGㆍ링컨센터 챔버뮤직 페스티벌'이 그것이다. 이 행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무료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엘 시스테마'의 도움을 받아 세계적인 지휘자로 성장한 베네수엘라 출신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의 사례를 벤치마킹해 이른 바 '한국의 두다멜'을 키운다는 목표로 마련됐다. LG가 형편이 어려운 음악 영재들을 돕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LGㆍ링컨센터 챔버뮤직스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행사기간에 20여명의 초ㆍ중등 음악 영재들이 미국 뉴욕의 링컨센터 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교수진에게 실내악, 작곡가 분석 등의 음악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을 예정이다. 이언 스웬슨(바이올린), 데이비드 핀켈(첼로), 우한(피아노) 등 교수 3명이 하루 6시간씩 이들 영재를 지도하고 14일 오후8시에는 곤지암리조트에서 베토벤, 스메타나의 피아노 3중주를 들려주는 연주회도 연다. 15일 오후4시에는 이들에게 지도 받은 영재들이 주체가 되는 학생연주회가 열리고 같은 날 오후8시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 첼리스트 송영훈, 중국 피아니스트 슈종이 함께 꾸미는 실내악 연주회가 이어진다. 3차례 연주회에는 별도의 관람신청 없이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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