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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력 3년의 30대 여 형사가 지난 추석 연휴를 반납한 채 관내 편의점 강도를 5일간 추적한 끝에붙잡아 그동안 ‘禁女지대’로 여겨졌단 경찰서 강력계내에서 여성파워를 한껏 과시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울산남부서 형사과 강력4팀 소속 여 형사 이종미 순경(30).이 순경은 지난 18일 오전 1시40분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의 한 PC방에서 편의점 강도 용의자 김모(29)씨를 검거 돌입 5일만에 붙잡는데 성공했다.당시 김씨는 예리한 흉기를 소지하고 있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이 순경은 김씨를 제압한 후 곧바로 수갑을 채워 검거하는 실력을 발휘해 동행한 남자 형사들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 순경은 추석날인 지난 14일 오전 5시께 자신의 담당 구역에서 발생한 강도 용의자 김씨를 붙잡기 위해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5일간 검거에 몰입했다.당시 이 순경은 경북 의성 큰집에서 추석 차례를 준비하던 중 울산시 남구 야음동 모 편의점에 손님으로 가장한 강도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 현금 15만원을 털어 달아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울산으로 내려왔다.이후 이 순경은 PC방 폐쇄회로 TV를 면밀히 분석, 강도의 인상착의를 알아낸 뒤 인근 PC방과 찜질방, 마사지업소 등을 찾아다니며 범인을 추적하기 시작했다.하루 3시간만 자면서 50여개 업소를 샅샅이 뒤진 이 순경은 지난 17일 밤 범인을 봤다는 결정적인 제보를 입수한 뒤 이날 PC방에 있던 김씨를 검거하게 됐다.이 순경은 “범인을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없었다면 검거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여경이어서 남자 경찰보다는 탐문수사때 시민들이 협조를 잘해주는 것 같았다”며 미소를 지었다.지난 2005년 11월 ‘경찰의 꽃’ 형사가 되기 위해 경찰에 입문했다는 이 순경은 합기도 유단자로 활달한 성격 덕분에 형사과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남부서 관계자는 귀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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