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지난달 21일 개막한 가운데 경주엑스포공원 문화센터 2층에서는 실크로드 관련국의 자연과 일상을 그림으로 표현한 ‘실크로드 리얼리즘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회에는 터키·중국을 비롯, 몽골, 카자흐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6개 국가 화가 23명 및 경북도 출신 화가 15명의 작품 1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그림으로 떠나는 실크로드 여행’으로 이름 붙여진 전시회에서는 그림을 통해 실크로드 국가의 자연과 인간, 예술을 만날 수 있다. 구체적으로 거친 유라시아 초원을 달리던 칭기즈칸의 모습과 그의 군대, 부드러운 산하와 마을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 눈이 쌓인 호수·광야를 누비며 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는 생활상, 계절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등이 그림으로 표현됐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중앙아시아 각 나라의 설화나 이야기를 전시장 벽에 세팅, 관람객이 작품과 연관해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장석호 동북아역사재단 역사연구실장은 “작품 하나하나는 실크로드 관련국의 다양한 일상이 어떻게 조형예술로 재해석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