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2호선 전동차 200량 구매 입찰에 최종 낙찰자로 다원시스와 로윈 컨소시엄이 결정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우진산전, 로윈·다원시스 컨소시엄, 현대로템 등 3곳이 참여했다. 서울시내 지하철 전동차 납품은 지금까지 현대로템이 독점해 오다, 이번에 중소기업 컨소시엄인 로윈·다원시스로 결정됐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경쟁입찰로 약 435억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 이번 낙찰 가격은 2,096억 원으로 량당 약 10억5,000만원 가량이다. 이는 발주가 2,531억 원 대비 82.8% 수준이다. 2000년 이후 국내 독점 철도차량 제작사인 현대로템이 단독으로 응찰한 전동차 낙찰률이 통상 99% 이상이었음을 감안하면, 낙찰가격이 상당히 낮아진 수준이다.
이에 다라 앞으로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노후 전동차 교체 사업은 대기업과 중소업체간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이번 경쟁 입찰을 통해 1999년 이후 독점체계를 유지해온 국내 전동차 구매 시장이 경쟁 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중견기업들의 입찰참여로 국내 철도산업의 활성화가 촉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전동차는 철도 선진국인 유럽 수준의 안전·편의 설비를 갖추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특히 공기정화장치 등 친환경 설비가 다수 설치되어 시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메트로측은 설명했다. /양사록 기자
서울시-전남도, 전통시장 활성화 상생발전 협약
서울시와 전라남도, 서울상인연합회와 전라남도상인연합회는 22일 서울 양천구 목3동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앞으로 매달 넷째 주 일요일에 열리는 '전통시장 가는 날 직거래 행사' 때 전라남도 지역의 우수 농수산물을 우선적으로 구매하게 된다. 시는 이 밖에도 시내 전통시장에 품질 좋은 전남의 농수산물을 싼 가격으로 지속적으로 공급해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서울시와 전라남도 간 우수 농수산물 생산지 현장 방문, 우수 전통시장 상호 방문 등을 통해 전남과 상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사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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