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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페이스북 메시지로 사망통보

아들의 실종신고를 한 어머니에게 미국경찰이 페이스북 메시지로 사망사실을 통보해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WSB 방송과 UPI 통신에 따르면 3주 전 아들을 찾아달라고 클레이턴 카운티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한 애너 램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상한 메시지가 뜬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미스티 행콕’이란 이름의 페이스북 회원이 유명 흑인 래퍼인 T.I의 사진과 함께 올린 메시지에는 전화번호만 적혀 있었고, 램의 딸도 이와 비슷한 메시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고민 끝에 메시지에 담긴 의문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뜻밖에도 경찰서였다.

경찰은 “도무지 연락이 닿지 않아 페이스북에 메시지를 남긴 것”이란 설명과 함께 어머니 램에게 아들 리키가 20일 전 보행 중 차에 치여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통보했다.



이에 램은 13년 동안 한 직장에 다니고 있는 자신의 전화번호 등 연락처를 경찰이 모를 리 없다며 “경찰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경찰이 유족에게 전화 거는 것이 귀찮아 페이스북을 통신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클레이턴 카운티 경찰은 어떻게 ‘미스티 행콕’이란 회원 계정에서 문제의 메시지가 발송됐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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