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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필요없는 다이아몬드 반지 가지세요"
입력2005-12-17 07:29:06
수정
2005.12.17 07:29:06
美 실연당한 남자, 남의 자동차에 놓고 가
깜빡 잊고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은 덕분(?)에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1만5천달러상당의 반지 선물을 받게 된 미국 남성의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웨스트보로 뉴스는 노스보로에 거주하는 37세의 한 남성이 지난 7일 웨스트보로의 MBTA 통근 열차 역에 주차해뒀던 자신의 자동차에서 메모와 함께 반지가 든 작은 상자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흰 리본이 묶여진 상자속에는 다이아몬드가 박힌 약혼용 백금 반지가 들어 있었는데 가장 큰 다이아몬드 양쪽으로 그보다 약간 작은 크기의 다이아몬드 2개등 모두 3개의 큰 다이아몬드가 있고 이들 주위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박혀 있는 이 반지의시가는 무려 1만5천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지상자속에 들어 있던 메모에는 "메리 크리스마스. 자동차 문을 잠그지 않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자동차를 훔치는 대신 선물을 하나 드리지요. 이 물건이 당신이 사랑하는 그 누군가의 손에 끼어지길 바랍니다. 제가 사랑하던 사람은 이제 떠났으니까요. 메리 크리스마스" 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 같은 뜻밖의 선물(?)을 받은 남성은 반지를 감정한 뒤 지난 11일에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했으며 이 반지를 그대로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현재로서는 누군가가 별 목적 없이 한 행동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며 MBTA 의 조 페사투로 대변인 역시 "당시 근처 지역에서 수상한 사람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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