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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에 케냐 환경운동가 마타이

아프리카의 여성 환경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64)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 지난 30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3,0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 운동’을 이끌어온 케냐의 마타이 환경부 차관을 올해의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노벨위원회는 “지구평화는 생존환경을 확보하는 인간의 능력에 달려 있다”면서 “마타이는 케냐를 비롯해 아프리카에서 사회ㆍ경제ㆍ문화적 발전을 촉진하는 일에 매진해왔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마타이는 민주주의와 인권, 특히 여성의 권리를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도 광범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그녀는 범세계적으로 생각하되 행동은 지역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환경부 차관으로 재직 중인 마타이는 77년 케냐에서 여성이 주축이 된 ‘그린벨트 운동’을 창설해 지금까지 3,0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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