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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故 이병철회장 탄생 100주년, 내달 대구서 다양한 기념행사

동상 제막식·포럼등 개최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故) 이병철(호 호암) 회장의 탄생 100주년(2월 12일)을 맞아 대구에서 다양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대구는 삼성그룹의 모태인 삼성상회가 설립된 곳으로, 삼성의 '발상지'이다. 대구상공회의소와 대구시는 호암 탄생 10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다음달 11일 동상 제막식과 기념 포럼, 음악회 등의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기로 했다. 우선 대구오페라하우스 광장에 세워질 고 이병철 회장의 동상은 청동 재질의 입상으로, 좌대를 포함해 전체 높이가 330㎝이다. 동상의 병풍석에는 '기업의 존립기반은 국가이며 따라서 기업은 국가와 사회발전에 공헌해야 한다', '인간이 경영하는 기업의 사명은 의심할 여지없이 국가, 민족 그리고 인류에 대하여 봉사하는 것이어야 한다' 등의 호암 어록이 새겨진다. 행사에는 삼성 계열사 최고경영자급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구상의와 대구시는 또 삼성상회 터에 삼성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공간 조성사업도 추진, 내년 상반기중 완공할 예정이다. 삼성상회 터는 28세 청년이었던 고 이병철 회장이 1938년 청과물과 건어물, 국수를 파는 것으로 사업을 시작한 삼성의 발상지이다. 이밖에 같은 날 오전 7시부터 대구 제이스호텔에서는 `한국 경제발전과 호암의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기념포럼이 열리고, 오후 6시부터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시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 음악회'가 개최된다.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은 "기념사업을 통해 대구에서 출발해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주축이 된 삼성그룹 창업자의 업적을 기리고 경영철학 및 경영이념을 재조명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하기 좋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도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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