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전인지(19ㆍ하이트진로)가 '슈퍼 루키' 김효주(18ㆍ롯데)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전인지는 21일 인천 송도의 잭니클라우스GC(파72ㆍ6,422야드)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제27회 한국여자오픈 골프대회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섰다. 공동 3위로 출발한 전인지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여 중간 합계 7언더파를 적어냈다. 가장 어려운 9번홀(파4)에서 6m 버디를 집어넣는 등 퍼트 감에 물이 오른 모습이었다. 이정은(25ㆍ교촌F&B) 등 공동 2위와는 한 타차.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뛰어든 전인지는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상 포인트 2위를 달리고 있다. 전인지는 "아직 우승은 머리에 없다. 주위에서 2위 했으니 빨리 우승하라는 말을 하는데 잊고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상 포인트 선두인 김효주도 3타를 줄여 5언더파 공동 5위라 전인지와의 남은 이틀간 경쟁이 흥미롭게 됐다.
한편 전날 공동 선두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여중생 국가대표 성은정(14ㆍ안양여중)은 9번홀에서 쿼드러플 보기(양파)를 범하는 등 한 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11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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