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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립·단독 가격상승률 아파트 추월
입력2007-12-25 16:50:46
수정
2007.12.25 16:50:46
뉴타운등 호재에 올 연립 7.7%·단독주택 2.6% 올라
올해 들어 연립과 단독주택의 매매가 상승률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추월했다. 평소 단독주택과 연립보다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더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 들어 이 같은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25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주택가격지수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2006년말 대비 올 11월말 현재)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평균 2.1% 오른 데 반해 연립과 단독주택은 각각 7.7%, 2.6%로 아파트 가격 상승률을 앞질렀다. 아파트값 상승률이 단독ㆍ연립보다 낮아진 것은 외환위기로 아파트값이 급락했던 지난 98년 이후 9년 만이다.
지난해(2005년말 대비 2006년말 기준)는 전국의 아파트와 연립주택이 똑같이 평균 13.8% 상승했고 단독주택은 5.1%로 아파트의 절반에도 못 미쳤었다.
특히 올해 서울지역 매매가 상승률은 단독주택의 경우 6.6%, 연립주택이 8.1%를 기록, 아파트 상승폭(3.4%)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서울지역 집값 상승률은 아파트 24.1%, 연립 14.2%, 단독주택 11.4%로 아파트가 훨씬 높았었다.
이처럼 올들어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단독ㆍ연립보다 낮은 것은 6억원 초과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규제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강화로 주택 수요가 위축된 데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등을 앞두고 아파트 전반에 대한 가격 하락의 기대감이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단독주택과 연립의 경우 지난해보다 올해 매매 가격 상승 폭이 감소했지만 뉴타운(재개발)사업 등 개발 호재가 건재하고 소액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아파트에 비해 타격이 덜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올해 경매시장에서 아파트에 비해 연립ㆍ다세대가 크게 인기를 끈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며 “내년에 새 정부가 재건축ㆍ재개발 용적률완화, 부동산 세금 인하 등의 규제 완화 조치를 취한다면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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