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부동산 가격 반등세가 경매 시장에도 반영되고 있다. 1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2주동안 경매시장의 경쟁률이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높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분석기간(6월14일~6월27일)동안 서울전체아파트의 경쟁률은 6.4대1로 5월(4.7대 1)보다는 높은 통계수치를 보였다. 이는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상승하는 상황에서 그 동안 미뤄왔던 투자에 응찰자들의 관심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최근 2주간 낙찰가율은 91.2%를 기록해 지난 5월(91.3%)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응찰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신으로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석기간동안 경기도의 낙찰가율은 93.4%로 지난 분석기간(낙찰가율 93.3%)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이는 지난 5월 84.8%로 잠시 주춤했던 모습이 신도시발표 등을 계기로 다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경기권에서 강세를 보였던 곳으로는 시흥시, 안산시, 파주시, 평택시, 화성시 등이 있으며, 특히 시흥시 정왕동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100%이상의 낙찰가율을 기록하며 최근 교통여건 개선 호재가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러 가지 개발 호재 등으로 인천지역은 이번 분석기간에도 대부분의 지역이 100%안팎의 낙찰가율을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계양구가 낙찰가율 111.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남구 102.2%, 남동구 100.3%, 동구 111.2%, 부평구 99.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낙찰율 역시 69.2%를 기록해 지난 분석기간의 낙찰율(60.7%)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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