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글로벌 금융위기 또 오나" 각국 초긴장 G7 긴급회의…진화 공조 움직임"유럽 재정파탄 막자" 민간금융사도 지원 동참세계증시 패닉…코스피 外人 사상최대 순매도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그리스 사태에 따른 유럽 재정위기가 또다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인가. 지난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따른 미국 주택시장 붕괴, 2008년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사태에 따른 월가발 금융위기에 이어 유럽의 재정위기가 다시 금융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 다우지수가 장중 1,000포인트 가까이 대폭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요동을 치자 주요7개국(G7) 재무장관들이 긴급 전화회의를 갖는가 하면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지난해 12월 두바이 쇼크 이후 처음으로 단기자금시장에 2조엔을 긴급 공급하는 등 시장안정을 위해 긴박한 움직임을 보였다. 7일 아시아의 주요 증시는 전날 유럽ㆍ미국의 증시폭락과 포르투갈ㆍ스페인 등 유럽국들의 추가 재정파탄에 대한 우려로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하루 순매도로는 사상 최대인 총 1조2,459억원의 매물공세를 벌인 가운데 2.21% 하락했으며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96%, 일본 닛케이지수는 3.1% 폭락했다. 이에 앞서 영국의 FTSE100지수는 1.52%, 프랑스 CAC40지수는 2.20% 떨어졌으며 뉴욕증시는 6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한때 9.2%(997.21포인트)나 대폭락한 끝에 3.2%, 나스닥지수가 3.44% 하락으로 마감했다. 시장이 패닉에 빠지자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G7 재무장관들과 그리스 재정위기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전화회의를 가졌다.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국 정상들도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 모여 유로존의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유로존 정부의 총력전에 민간 금융사들도 가세했다. 도이체방크와 알리안츠생명ㆍ뮌헨재보험 등은 이날 향후 3년간 33억유로의 크레디트라인을 유지하고 보유 중인 그리스 국채를 매각하지 않는 방식으로 81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과 연방준비은행 총재들도 이날 이례적으로 "그리스 재정위기의 충격파를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의 개혁 노력을 지지하며 경제팀으로부터 정기적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9일에는 국제통화기금(IMF) 이사회가 워싱턴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 지원방안의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에 나선다. 그러나 각국의 자구 노력이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세계 최대의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모하메드 엘에리안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6일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위기가 2008∼2009년 금융위기와 비슷한 양상으로 비화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면서 "제대로 대처하지 않으면 미국도 '전염(infect)'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제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도 "그리스의 위기가 영국ㆍ스페인ㆍ포르투갈ㆍ이탈리아 등 여타 유럽 국가의 은행 시스템으로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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