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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림천, 생태하천 복원 완료

지하철로와 콘크리트 구조물로 둘러쌓여 있던 서울 도림천이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복원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도림천 11km 구간(안양천 합류부~서울대 입구)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도림천은 지난 1980년대 하천 상부에 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고 1990년대에는 신도림역~신림역 구간에 덮개구조물이 설치되면서 시민들의 외면을 받아왔다. 시는 도림천 전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15.8㎞를 조성하고 교량 옆으로 진입로 18곳을 추가해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도림천 곳곳에 여울과 소징검다리를 만들고 풀과 꽃을 심었다. 절반만 복개된 구간에는 조명을 설치했다. 신도림역 인근의 구로ㆍ영등포 구간에는 공원과 야외무대를 조성해 문화행사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관악 구간에는 벤치와 분수대를, 동작 구간에는 소규모 계류시설을 설치했다. 또 메마른 도림천의 수량을 확보하기 위해 한강물과 관악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계곡수와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도림천으로 흘려보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도림천을 오는 2012년 완공되는 안양천 뱃길과 도림천을 연결해 도심 속 수변문화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도림천에 맑은 물이 흐르게 되면 인근 주민들이 휴식공간을 갖게 되고 도심 속 열섬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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