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제재는 문제해결의 방도가 아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란 핵협상 타결이 “핵문제를 대화의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평가하고 “이와 반대로 앞에서는 손을 잡는 척하고 뒤에서는 왼새끼를 꼬는(속으로 딴마음을 품는) 세력들이 있다”며 “미 국회 상원의원들이 대이란 제재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 그 단적 실례”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론들은 미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시도가 대화의 방법으로 이란 핵문제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파탄시키는 것으로 된다고 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미국이 이란 핵협상 타결로 “핵무기 개발이니 뭐니 하면서 이란에 대해 국제적 압박을 가하고 내정간섭 책동을 일삼던 구실을 잃어버렸다”며 “이에 심사가 뒤틀린 미국은 이 나라에 새로운 제재를 가하겠다고 야단법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미국을 포함한 주요 6개국(P5+1)은 이란과 작년 1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협상 잠정 합의에 도달했지만 미국 상원은 같은 해 12월 이란이 합의를 파기하고 핵개발을 계속할 경우 추가 제재를 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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