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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큰손들 경기도에 떴다
입력2009-07-22 17:25:16
수정
2009.07.22 17:25:16
주부 4∼5명 내손 재개발 구옥 대거 사들여… 지분값 껑충
‘돈 많은 강남 아줌마들이 경기도에 떴다.’
22일 의왕시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강남 지역 주부 투자자 4~5명이 지난달 내손 재개발 구역의 구옥을 20여건 이상 거둬들였다. 이들은 모두 서울 강남구 D지역에 거주하는 이른바 강남 큰손들로 한 사람당 4~5개의 매물을 한꺼번에 사들였다. 명의는 자신의 명의 외에 타인 명의도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이들의 구옥 매입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이 지역 지분 가격은 3.3㎡당 1,300만~1,400만원에서 2,000만원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인근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4~5명의 강남 주부들이 중개업소에 흩어져 많게는 한 명당 6~7채, 적게는 3~4채를 사들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는 “의왕에 ‘강남 아줌마들이 떴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재개발 구역의 시세를 물어보는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들이 불과 일주일 만에 지분을 사들이면서 가격이 급등해 최근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강남 큰손들이 상대적으로 시세가 저렴한 경기도 지역의 재개발 지분 사냥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3.3㎡당 1,300만원대에 지분을 매입한 뒤 전세(5,000만원)를 놓으면 지분 33㎡ 주택의 실투자 금액은 1억원도 안 돼 단기간에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검단신도시 개발계획 발표 이후 강남 투자자들이 10억원씩 들고 와 신도시 예정지의 기존 아파트를 대거 매수하는 등 무리를 지어 투자에 나서면서 시세에 영향을 미쳤다”며 “단기간에 가격을 끌어올리고 지분을 매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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