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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0.5%P 인상설 고개

대부분 전문가들 "8월까지 5.5%로 높아질것"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현지시간 28~29일)를 앞두고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다. 27일 경제전문사이트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일각에서는 이번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가 5.5%로 0.5% 포인트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실제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는 지금까지 기준금리를 0.5% 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받아들이다가 26일에는 12%까지 올라갔다. '0.5% 포인트 인상설'은 FRB가 인플레이션을 미국 경제의 최대의 적으로 규정하고 보다 공격적인 금리정책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을 기반으로 한다. 베어스턴스의 존 라이딩 이코노미스트는 "0.5% 포인트의 금리인상은 우리와 같은 인플레이션 강경파(hawks)를 만족시킬 수 있는 수준"이라며 "동시에 FRB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비로 충분하다고 주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BMO네스빗번즈의 마이클 그레이그 이코노미스트도 "과거 두 차례 있었던 미국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0.5% 포인트 인상을 하면서 마감됐다"며 "이것은 0.5% 포인트가 긴축정책의 종료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FRB가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하고 오는 8월8일에 또 한번 0.25% 포인트 올려 5.5%까지 높일 것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시카고 선물시장에서도 8월까지 금리가 5.50%로 높아질 것이라는 데 88%의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 한편 공격적인 금리정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26일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보다 0.01% 포인트 오른 5.24%로 장을 마감, 9일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74년 이후 최장기간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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