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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 부부가 29일 오전11시 서울 서대문구에 소재한 사단법인 부스러기사랑나눔회로부터 홍보가족 인증서를 받는다. 최 선수는 지난 97년 이 단체 소속 결손아동 한 명과 결연, 장학금을 지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55명에게 모두 1억9,65만원을 후원해왔으며 이 인연으로 홍보가족에 위촉됐다. 최 선수는 그동안 네 명의 대학 등록금으로 1,000만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가을에는 외국 골프대회에서 벌어들인 상금 2,280만원을 포함해 5,645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2002년부터는 최 선수가 PGA투어에서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부인 김현정씨가 2만원씩 적립해온 ‘버디 성금’ 3,670만원을 기탁했고 같은 해 태풍 ‘루사’의 피해를 본 가정에 1,000만원의 성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한 관계자는 “최경주 프로 부부가 외부에 알리기를 꺼리면서 꾸준히 사랑을 실천해왔다”고 소개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97년 방송을 통해 이 단체의 소식을 접하고 전화를 걸어 후원하게 됐다”며 “우리 말고도 도움의 손길이 많이 쏟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후원 소식을 알리고 홍보가족이 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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