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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D-1 광역단체장 판세 분석] 부산,'신공항 가덕도 유치' 최대이슈 떠올라

서울 野 우세… 경기·인천·강원·부산 오차범위 접전


부산시장 선거는 서병수 새누리당 후보와 오거돈 무소속 후보가 초박빙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정치적 텃밭'인 부산에서 범야권 단일후보가 선전하면서 선거 판세는 안갯속이다.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시한인 29일까지 언론사에서 발표한 지지율을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오 후보가 서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JTBC가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지난달 27~28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3%포인트)에서 오 후보는 36%로 서 후보(33.9%)보다 단 2.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가 시행한 조사(신뢰도 95% 표본오차±4.3%포인트)에서는 오 후보와 서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불과 2.3%포인트였다.

전통적으로 여당의 지지 지역으로 분류되던 부산에서 초접전이 벌어지면서 새누리당은 지도부가 나서서 지원하는 총력 태세에 들어갔다. 지난달 28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부지에서 회의를 개최한 것도 텃밭을 잃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후보 간 공약 대결 역시 최대 이슈는 '신공항 가덕도 유치'다.

서 후보는 신공항 유치를 놓고 부산 가덕도와 경쟁하는 대구경북(TK) 지역을 건설 논의에 포함시켜 국책 사업으로 추진하는 공약을 내걸었다. 반면 오 후보는 대구경북을 논의에서 배제하고 민자 중심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간 신공항 유치를 둘러싸고 지역 갈등을 벌인 만큼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야 한다는 게 서 후보의 입장인 반면 오 후보의 경우 신공항 사업이 백지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대구 경북을 배제해야 한다는 논리다. 추진 방안과 주체에서 두 후보가 극명하게 견해 차를 보이고 있어 표심 향방을 가르는 데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밖에 주요 공약으로 서 후보는 2017년까지 고리원자력 1호기를 폐로시키고 20만개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부산시가 소유하고 있는 '아시아드골프장'을 매각하고 시장 재임 기간 받는 임금의 전액을 '나눔의 재단'에 기부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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