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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 후보, 이념대결로는 진보 승산 없어

김상곤 '제2 유시민' 될 가능성

민생 살리는 경제전문가 나서

교통·일자리 실력으로 승부해야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야권 후보가 되면 자칫 제2의 유시민 후보가 될 수 있어 우려스럽습니다."

오는 6·4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통합신당 경선 레이스에 뛰어든 김진표(67·사진) 민주당 의원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진보 대 보수 프레임으로는 진보가 한 번도 못 이겼다"며 김 전 교육감을 정면 겨냥했다. 최근 통합신당 측에 합류한 김 전 교육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지 않겠다" "버스 완전공영제를 실시해 무상 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 등의 발언으로 경기지사 선거를 진보 대 보수의 이념대결로 이끌고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앞서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을 전면에 내걸며 진보 교육감 타이틀을 얻었었다.

김 의원은 "경기도지사 선거는 진보 대 보수 진영논리로 가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단언했다. 김 의원은 2010년 경기지사 야권 단일화 경선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에 간발의 차로 밀리며 유 전 장관이 김문수 지사에게 패배하는 상황을 지켜봤었다.

그는 "당시 이념 대결이 아닌 자질과 능력으로 선거에 임해야 한다는 교훈을 배웠다"며 자신이 나서야 새누리당의 유력후보인 남경필 후보에게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30여년의 공직생활 동안 금융·부동산실명제, 상속·증여세 강화 등 개혁적인 정책들을 내놓을 때 실무 주역이었다. 물론 참여정부 초기 경제수장으로서 부동산값 폭등의 책임을 지적하는 시각도 있으나 경제관료로서 현실적인 정책을 추진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민의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참여정부'에서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냈고 민주당에 들어와 재선을 하는 동안 정책위의장·최고위원·원내대표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의원은 "다양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재정파탄 위기에 놓인 경기도를 살리겠다"며 "민생을 살리기 위해 경제전문가가 나서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에 안철수 의원을 따로 만났는데 그가 경기도지사의 야권 후보로 김 전 교육감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무상버스' 공약 논란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김 전 교육감 말대로 대중교통을 무료로 하는 것은 경기도민이 원하는 게 아닙니다. 바보가 아니에요. 무료로 하면 세금이 늘 수밖에 없죠." 중요한 것은 적자노선·벽지노선 등 민간이 기피하는 곳에서부터 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김 의원의 생각이다. 그는 "지역특화 맞춤형 해법과 함께 철도망 확충이라는 두 바퀴로 경기도 대중교통 정책의 틀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2010년에 경기도민에게 진 마음의 빚을 털고 싶다"며 "선진국으로 가는 데 경기도가 기관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열정을 바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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