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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안정적 전력 수급에 도움될듯

수자원공사 “철저하게 준비, 조기 가동 문제없어” <br>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전력 생산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한국수자원공사의 한 직원이 시험 가동 중인 발전 1호기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시험 운전을 충분히 거쳤습니다. 조기 가동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국내 첫 조력 발전소 가동을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대부동 시화방조제 한 가운데 위치한 한국수자원공사 현장 사무실 직원들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가동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3개월 정도 앞당겨져서 인지 일부 직원들의 모습에서 긴장감을 확인할 있었다. 발전소 사무실 주변은 아직 조경 및 주차장 공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1층 중앙 통제실에 들어서자, 발전소 기기 현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모니터링 설비들이 모두 갖춰져 당장이라도 전기를 생산할 준비가 돼 있었다. 지하에 설치된 수차와 대형 발전기 등은 이미 모든 시험 운전을 끝내고 본격 가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무실에는 최종 점검을 하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수자원공사 직원은 “발전소 가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와 긴장이 된다”면서도 “하지만 오랜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의 첫 조력 발전소인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오는 3일부터 본격적인 전력 생산에 들어간다. 국토해양부와 수자원공사는 국가차원의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시화호 조력발전소의 발전기 10기 가운데 시험운전이 완료된 6기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시화방조제 일대에 위치한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 2004년 12월 착공했으며, 총 사업비 4,959억을 투입돼 오는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단위 시간당 최대 전력생산량을 나타내는 발전 시설용량은 25만4,000kW로 지금까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던 프랑스의 랑스 조력발전소(24만kW)보다 많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지난 4월 발전기(10기)와 수문 설치를 끝내고 단계별로 시험 운전을 진행 중이다. 당초 11월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올 여름 전력 수요 급증에 따라 시험 운전이 완료된 6기의 발전기부터 조기 전력 생산에 들어가게 된 것이다. 6기의 발전기를 본격 가동하면 한 달 동안 1,5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인구 16만 도시의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시화호 조력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한전에 판매 돼, 여름철 전력수급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 11월부터 10기의 발전기를 모두 가동하면, 연간 5억5,2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소양강댐의 연간 전력 생산량의 1.56배에 이른다.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시화 조력발전소 조기 가동으로 여름철 전력 수급 안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대규모 해수 유통으로 시화호 수질개선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연간 86만2,000배럴(942억원)의 유류수입대체효과와 31만5,0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저감 효과 등 국가 에너지 자급도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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