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농작물 재해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농가를 대상으로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을 적극 권장하고 나섰다.
농작물재해보험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발생시 농가의 경영 불안해소를 위해 농가 납입보험료의 50%는 국고에서 지원하고 30%는 도비로 추가 지원해 농업인은 총 보험료의 20%만 납입하면 된다.
도는 올 한 해 농작물재해보험 지원액을 지난해 35억원보다 27억원 늘어난 총 62억 원을 확보․지원하고 있다.
올해 보험가입품목은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떫은 감, 자두, 매실, 감자, 양파, 마늘, 고구마, 옥수수, 벼, 콩, 밤 등 16개 품목이다.
여기에 시범사업으로 추진 중인 평택ㆍ고양ㆍ파주ㆍ광주ㆍ포천지역의 시설하우스와 평택 시설호박과 고양 시설장미 등 3개 품목도 보험가입 가능대상이다.
올 상반기 현재 재해보험가입을 마친 농가는 배 1,286농가, 사과 98농가, 벼1,886농가 등 모두 3,286농가로 면적은 5,277ha다.
하반기 가입품목인 시설호박, 시설장미, 시설하우스는 8~11월, 감자는 9월, 마늘은 10~11월, 포도, 복승아, 매실, 자두, 양파는 11~12월에 지역농협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농업인은 태풍ㆍ호우ㆍ폭염ㆍ우박ㆍ동상해 등 자연재해를 비롯해 조수해(鳥獸害)나 화재피해도 보상받을 수 있다.
도는 지난 2004년부터 전국에서 가장먼저 도비를 지원하여 농작물재해보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보험 가입 농가 중 330농가가 25억원의 보험 혜택을 받았다. 자연재해 피해가 심했던 지난 2010년에는 770농가가 67억원의 보험금을 받았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배 낙과 피해를 입은 평택시의 한 농가는 총 보험료 130만원 중 30%인 39만원의 보험료를 납부하고 1억8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경영위기를 넘겼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최근 농가피해가 늘어나면서 가입률이 증가하고있다”며 “지난해 는 3,195농가가 보험에 가입했는데 올해는 자부담률도 30%에서 20%로 낮아져 가입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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