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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형 진파'로 쓰나미 없었다
입력2005-03-29 19:26:38
수정
2005.03.29 19:26:38
이재용 기자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8.7로 지난해 말 발행한 리히터 규모 9.0보다는 약하지만 지난 100년 동안 10위권 내에 들 정도의 강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쓰나미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지진의 유형이 지난번과 달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지진 규모가 쓰나미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긴 하지만 쓰나미가 일어나려면 그밖에도 여러 가지 요인들이 함께 작용해야 한다는 것. 우선 진파가 수평형이 아니라 수직형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지진 충격으로 인해 지층에서 수평단층이 아닌 수직단층이 생길 경우 엄청난 규모의 해일이 일어나게 된다. 다행히도 이번 지진은 수평형일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지진해일에 따른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지진 발생 지점도 지하 깊은 곳보다는 지표면에서 가까워야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이번 지진에서 어떤 형태의 단층이 일어났는지, 향후 쓰나미를 초래할 수 있는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는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쓰나미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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