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말 정년퇴임하는 정홍근(65)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난해 9월 36년간 몸 담아온 의대의 후학들을 위해 학교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정 교수 본인은 기부 사실을 알리지 말 것을 당부했지만 정년퇴임을 앞두고 지난 1월31일 학교 측에서 감사의 뜻으로 부조제막식을 함으로써 알려졌다. 66년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조교로 교직생활을 시작한 정 교수는 78년부터 교수로 재직하며 미국 국립보건원(NIH) 박사후과정, 주임교수,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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