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간기획<br>특유의 성실함으로 신체 장애도 극복<br>'첫 내부 출신 장관' 직원 신망 두터워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30년 가까이 고용부에서 노사정책과 고용정책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노동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 특히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아 한쪽 다리가 불편한데도 행정달인의 위치에 오른 인간승리의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특유의 성실성을 바탕으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마침내 장관이 된 이 장관은 관가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을 졸업하고 행정고시(25회)에 합격해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 장관은 일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기로 유명하다.
또 첫 내부 출신 장관인 만큼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우며 조직장악력과 업무추진력에서도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항상 부딪히는 노동계와의 힘겨루기에서도 전혀 밀리지 않고 뚝심 있게 일을 진행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장관은 지난 2009년 말 노동계 최대 현안이던 '노조법'을 13년 만에 개정하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며 당시 복수노조 허용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를 노사정 합의를 통해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이 장관은 공로를 인정받아 삼애봉사상(1991)과 정책평가 우수공무원 포상(2000) 등을 받았고 공인노무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약력
▦1956년 울산 ▦검정고시 ▦영남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행정고시 25회 ▦노동부 임금복지과장ㆍ행정관리담당관ㆍ노사정책과장ㆍ총무과장ㆍ산업안전국장ㆍ고용정책국장ㆍ노사협력정책국장ㆍ기획조정실장ㆍ노사정책실장 ▦고용노동부 차관 ▦고용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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