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둘러싼 이란과 서방국가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리언 패네타 미 국방장관은 이날 CBS방송에 출연,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에 대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매우 분명히 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우리에게는 또 다른 ‘레드 라인’(금지선)으로, 우리는 이에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도 같은 방송에 출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행동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뎀프시 의장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경우) 행동을 취해 해협을 다시 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그간 일정시간 호르무즈 해협을 막을 수 있는 능력을 갖추려고 투자를 해왔다”면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능력이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유조선 가운데 3분의 1이 통과하는 해역으로 최근 서방의 제재 움직임에 맞서 이 해협을 봉쇄하겠다는 이란의 위협으로 긴장이 고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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