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은 14일과 15일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의 2.0%에서 1% 후반대로 낮출지 여부를 결정한다. 일본은행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중국 등 세계 경제 회복이 완만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 등에 따라 일본의 수출과 생산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다. 일본은 5월 자동차 수출 대수가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생산이 정체됐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내수가 예상대로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일본은행이 판단하고 있다고 전하면서 임금 인상에 힘입어 개인 소비는 견조하고 기업의 설비 투자 의욕도 왕성하다고 보고 있어 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더라도 소폭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식료품 등의 가격 인상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전망치(0.8%)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회의에서는 그리스의 채무 상환 문제와 중국 주식의 급락이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하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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