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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사태 휴전협상 진통

클린턴 중재 기대 불구<br>버스 폭탄 테러로 암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 간의 교전이 일주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휴전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텔아비부에 급거 도착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의 평화중재 노력이 교착상태에 빠진 양측 휴전협상의 물꼬를 틀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하마스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정부가 휴전 제안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아 21일까지는 휴전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이스라엘이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면서도 휴전에 대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해 클린턴 장관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날 클린턴 장관은 텔아비부에 도착하자마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비공개회담을 개최했다. 그는 회담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의 교전을 끝내는 데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로 건너가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AFP는 "휴전협정이 당초 예상했던 21일에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면서도 "클린턴 장관의 중재 노력에 따라 휴전협상이 큰 진전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휴전협상의 선결조건으로 내세운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 중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협상 테이블에 나오기 힘들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클린턴 장관도 테러리스트 단체로 규정된 하마스 지도부의 책임을 재차 강조하며 협상이 수일 동안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 로켓 공격이 중단되지 않는 한 '장기적 해결안'에 합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하마스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휴전협상이 연기되면서 가자지구의 사상자 수도 급증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ㆍ가자 국경인 라파 지역 지하땅굴 등을 공습하는 등 공격을 강화해 20일 하루에만도 26명이 사망했다. 하마스 보건부는 지금까지 1,500차례 이상의 공습으로 민간인 54명을 포함해 13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는 어린이 225명을 포함해 84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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