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개소한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의 방문객이 개소 한 달 만에 각 기관이 별도로 있던 기존보다 최대 5.7배까지 늘었으며, 취업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는 일자리센터와 고용센터, 복지기관 등으로 나뉘어 있던 기존 행정시스템을 한곳에 모은 일종의 원스톱 서비스 제공기관이다. 실업급여를 받으려면 고용센터로 일자리를 구하려면 일자리센터로 발품을 팔아야 했던 기존 행정서비스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에는 현재 고용부 산하 고용센터와 남양주시 일자리센터, 남양주시 복지지원팀, 여성부 산하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복지부 산하 지역자활센터 등 5개 기관이 모여 있다.
5개 기관이 함께 하면서 방문자가 크게 늘었다.
일자리센터의 경우 개소 전 월평균 188명이던 방문자 수가 680명으로 3.6배, 여성새일센터 역시 21명에서 120명으로 방문자 수가 5.7배 늘었다.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가 문을 열면서 새로이 입주한 고용센터는 하루 평균 400여 명, 복지지원팀은 40여 명의 방문실적을 기록했다.
취업실적도 늘었다.
남양주 일자리센터의 경우 개소 후 한 달 동안 548명의 취업실적을 거두며 지난해 1월 취업실적인 260명에 비해 110% 이상 늘었다.
한편 남양주 센터의 성공에 힘입어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고용·복지 서비스뿐 아니라 문화·창조경제 관련 서비스까지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지역 종합 서비스센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전국 시도, 시군구 고용·복지·문화 관련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했다.
정부는 고용·복지종합센터를 기반으로 해당 지자체의 여건이나 서비스 수요에 따라 복합문화커뮤니티, 무한상상실, 1인 창조비즈센터 등을 선택적으로 통합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연희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올 상반기 중 지자체 중심형과 고용센터 중심형 센터 등 지역 종합 서비스센터 각 3개소를 선도사업으로 선정, 안행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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