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남북 10일 2차 실무회담… 개성공단 재가동 분수령

재발방지책·국제화 방안 등 북측 절충안 내놓을지 주목<br>입주기업도 방북 설비점검

남북이 10일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2차 남북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회담 결과에 따라 정상화 여부가 결정되는 만큼 이번 회담이 개성공단 재가동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지난주 말 실무회담에서 첫 걸음을 내디뎠지만 진짜 중요한 회담은 이제부터"라고 밝혔다.

정부는 회담에서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책과 발전적 정상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거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사태로 발생한 기업 피해에 대한 북한의 책임 인정을 요구하면서 재발방지 대책 및 통신ㆍ통행ㆍ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 개선, 개성공단 국제화 방안 등을 북측에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는 확실한 재발방지책 마련 없이는 공단을 재가동할 수 없다는 강경 입장이다.

따라서 북측이 재발방지책과 책임 인정 문제, 국제화 방안 등에 대해 어느 정도 호응할지가 개성공단 정상화의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차 실무회담에서 북한은 재발방지책과 책임소재 문제, 국제화 방안 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2차 실무회담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그러나 북한이 개성공단의 조속한 가동을 원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3통 문제 개선 등을 통한 우회적인 보장 효과를 도모하는 수준으로 절충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는 "1차 회담 과정에서 북한이 보여준 적극적인 태도는 개성공단을 정상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며 "2차 회담에서 우리 정부가 적정 수준에서 협상방안을 제시하면 북한도 개성공단 재가동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차 후속회담은 지난주 말 실무회담처럼 밤 늦게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연락채널 통화를 개시했으며 이날 중 대표단 명단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측에서는 지난주 말 실무회담과 마찬가지로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수석대표로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에서도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수석대표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이날 남북 후속회담 준비를 위한 사전 선발대를 개성공단에 파견, 실무회담을 준비하면서 회담장 시설 점검에 착수했다. 회담 장소는 시설에 큰 문제가 없는 한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사전 선발대는 당국자 8명과 개성공단관리위원회ㆍKTㆍ한국전력 등 유관기관 관계자 17명 등 총 25명이다. 우리 측 인원의 개성공단 방문은 지난 5월3일 개성공단에 체류하던 우리 측 마지막 인원이 철수를 완료한 지 67일 만에 이뤄졌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도 10일부터 이틀간 공단 내 설비점검 등을 위해 방북한다.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기업 123개사가 방문해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등 재가동 준비에 필요한 사항을 파악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