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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식자재·정성 담긴 서비스 덕분이죠"

10평짜리 김밥집서 400개 가맹점 보유 프랜차이즈로 성장<br>김가네 김밥 김 용 만 대표


'김가네 김밥'은 김용만(56ㆍ사진) 김가네 대표가 1994년 부인과 함께 문을 연 10평짜리 대학로 매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김가네 김밥은 현재 400여개가 넘는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 대표는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지만 매장ㆍ브랜드의 전문화와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시장 상황과 잘 맞아떨어져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가네 김밥은 매장을 찾는 고객 앞에서 직접 김밥을 만들어 주는 방식으로 인기를 얻으면서 '김밥 프랜차이즈'라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내고 '즉석김밥'이라는 용어도 함께 생겨났다. 김 대표는 "좋은 식자재와 정성 담긴 서비스로 최고의 맛을 낸다는 원칙이 최우선"이라며 "쇼윈도에서 김밥을 만드는 아이디어도 이런 원칙에서 출발해 결국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가네가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은 또 다른 비결은 차별화된 물류 시스템이다. 가맹 본사가 모든 식자재의 당일 배송을 원칙으로 재료를 공급하고 물류 배송차량 및 인원도 직접 관리한다. 가맹점이 재고 걱정 없이 실시간으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강점이다. 프랜차이즈는 고객이 어느 가맹점에서든지 균일한 맛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물류ㆍ관리 시스템의 기본을 갖춰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가네 김밥은 전국의 모든 가맹점들이 높은 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업사원과 슈퍼바이저, 교육 강사 3명이 한 팀을 구성해 가맹점의 매출향상 및 표준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교육 투자를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각 가맹점의 매출과 직결되는 홍보마케팅을 총괄하는 것 역시 가맹 본사의 역할이다.

김 대표는 "가맹본사와 가맹점이 긴밀하게 이어져야 통일된 브랜드 파워를 가질 수 있고 고객 신뢰도 얻을 수 있다"며 "점포 개설 전에 매장 운영ㆍ마케팅ㆍ메뉴 등 전반적인 이론을 교육하고 이후에 교육 강사와 슈퍼바이저가 정기적으로 방문해 메뉴의 맛뿐 아니라 가맹점 관리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반 저가 김밥을 내세우는 업체들이 하나 둘씩 생겨나면서 잠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지만 김 대표는 맛과 품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해 경쟁력을 높이는 정공법을 택했다. 덕분에 브랜드 파워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김 대표는 김가네 김밥의 최대 경쟁력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의 기본에 충실하고 고객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점을 꼽는다. 그는 "김가네가 본격적인 가맹 사업을 시작한 1996년 이후 고객들로부터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일관된 식자재 품질과 서비스 덕"이라고 자평했다.

김가네 김밥은 현재 신메뉴 출시와 인테리어 리뉴얼 등 전략적 브랜드 리뉴얼을 통한 통합시스템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해외창업 박람회 참가 등 소비자와 보다 가깝게 만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하고 소비자 배려와 통합 마케팅을 통해 고객유치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역시 활발하게 진행한다. 2005년 중국 베이징 왕징점 개설을 필두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김가네 김밥은 각종 해외창업 박람회에 지속적으로 참가하며 아시아 지역으로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특화된 경쟁력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프랜차이즈 기업으로서 내실을 더욱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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