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남구 용현 갯골수로와 인천교 유수지 총 54만9,320㎡에 민간자본 1,200억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태양광 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발전용량은 갯골유수지 26㎿, 인천교 유수지 9㎿ 등 모두 35㎿ 규모다. 연간 4만6,720㎿의 발전량으로 1만1,550세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에는 한화큐셀코리아와 아이씨솔라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시행방법은 20년간 임대만료 후 태양광설비 일체를 제안자가 책임철거하는 BOO(Build-Own-Operate)방식으로 추진된다.
이 업체들은 20년 임대비용으로 514억4,000만원을 시에 내고, 유수지 준설비 378억7,000만원도 부담한다. 태양광 설치비용 795억5,800만원도 업체가 부담한다.
시는 지난 1월 한화큐셀코리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이달 산업통상자원부에 발전허가사업 신청서를 냈다. 다음달 기초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유수지 준설과 태양광 설치공사를 시작해 올 연말 안으로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1월부터 태양광 발전사업을 개시할 방침이다.
태양광 발전사업이 추진되는 용현 갯골수로는 악취 민원이 끓이지 않는 지역으로 태양광 발전시설로 갯골수로를 덮으면 악취민원 해결과 함께 경관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유휴부지 활용에 따른 임대료 수익 창출과 함께 저탄소 녹색 선도도시 이미지 제고와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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