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공석인 국가정보원 2차장에 김수민(61·사진) 전 인천지검장을 내정했다.
신임 김 차장은 부산 출신으로 경기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고시(22회)에 합격해 법무부 공보관과 대검 공안4과장, 서울지검 형사5부장, 서울 서부지검장, 부산지검장, 인천지검장을 역임한 뒤 법무법인 영진의 대표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인선 배경에 대해 “형사·공안·외사 등 형사사법 분야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탈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텁고 조직관리 능력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이명박 정부 초기 대검 공안부장 후보에 오르내렸을 정도로 공안 수사분야에 잔뼈가 굵은 공안통으로 평가 받는다.
국정원 2차장은 국내 정보수집 및 분석과 대공수사 업무를 지휘하는 자리다.
박근혜 정부 출범 후 경찰 출신인 서천호씨가 맡아왔으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에 책임을 지고 지난달 14일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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