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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 위안화 사태에 충격…中 신흥갑부도 타격

중국의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로 전 세계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린 상황에서 특히 아르헨티나의 충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가 1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아르헨티나의 보유 외환 337억 달러 가운데 약 4분의 1이 위안화 자산이라면서 이 때문에 이번 절하 충격이 특히 심각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르헨이 지난달 중국과 110억 달러 규모의 환 스와프 협정을 체결했음을 상기시켰다.

익명의 은행 관계자는 블룸버그에 아르헨이 협정을 토대로 약 80억 달러 규모를 찾았다며 그러나 이 자금을 쓰거나 달러로 환전하지 않은 상태라고 귀띔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마르코스 부스카글리아 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에 “(위안화 절하로 말미암은 아르헨의) 위험이 더 심각해졌다”고 말했다. 부스카글리아는 아르헨 보유 외환 가운데 사용이 쉬운 자금이 160억 달러에 불과하다며 이 규모도 국내 달러 채권을 상환하면 연말께 100억 달러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번 주에도 보유 외환이 지난 5월 이후 최대인 1억 5,1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는 아르헨이 앞서 채무를 구조 조정했으나 이에 불응한 미국 헤지펀드와 소송을 진행 중임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정상적인 차입이 여의치 않아 중국에 손을 벌린 것이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로 오히려 부담이 됐다는 것이다.

한편 블룸버그 집계에 의하면 세계 400대 부자에 자리매김한 중국 갑부 27명은 이번 위안화 파동으로 지난 10∼12일 사이 총 120억 달러를 날렸다. 블룸버그는 이들 억만장자가 앞서 중국 증시 파동으로 지난달 약 1,000억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특히 신흥 갑부의 피해가 컸다며 지난 5월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린융셴 성싱그룹 회장과 지난 3월 주식 상장으로 중국 최고 여자 갑부가 된 주췬페이를 거명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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