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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주 1회 이상 피우면 뇌 기형 발생

대마초를 주 1회 이상 피우면 두뇌에 기형이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노스웨스턴대학과 하버드대학 의과전문대학원과 매사추세츠종합병원의 공동 연구 결과를 보면 대마초를 피우는 빈도와 두뇌 기형 발생 정도에 명백한 상관관계가 있었다.

특히 대마초는 두뇌에서 동기·자극, 정서를 관장하는 2개 영역에 기형 등 부정적 변화를 일으켰다.

흥미로운 것은 주 1회 정도만 대마초를 피워도 두뇌의 2개 영역에 기형 등 부정적 영향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다 대마초 흡연 횟수가 많을수록 기형 정도가 심해졌다.

동기·자극, 정서를 관장하는 두뇌의 2개 영역에 부피, 모양, 밀도 등에서 부정적 변화가 발생한 것이다.

한스 브라이터 노스웨스턴대학 교수는 “사람들은 오락용 대마초가 아무런 의학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는 오락용 대마초도 인체에 결정적 해를 끼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첫 연구”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이터 교수는 이러한 변화가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과 결과를 가져오는 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미국내에서 기호용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주정부가 생겨나는 것을 계기로 연방정부기관인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와 백악관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18∼25세 사이의 젊은이 가운데 대마초 흡연자 20명과 비흡연자 20명을 대상으로 3개월에 걸쳐 대마초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

미국에서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대마초는 여전히 불법이지만 이미 20개 주정부에서는 의료용 대마초를 합법화했고, 올해초부터 콜로라도주는 오락용 대마초를 허용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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