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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쇼트트랙 여왕 심석희(17·세화여고·사진)가 시즌 시작부터 힘차게 질주했다. 심석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2014-201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1,500ｍ 결선에서 2분23초014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심석희는 2012-2013시즌 시작한 월드컵 금메달 행진을 11개 대회째 이어갔다. 2012-2013시즌 6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13-2014시즌에서도 4번의 월드컵 대회에 나서 매번 시상대 꼭대기에 섰다. 이어진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금·은·동메달을 1개씩 수확하며 새 여왕으로 자리를 굳혔다. 박승희(화성시청)가 스피드스케이팅에 도전하면서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가 된 심석희는 새 시즌 첫 대회부터 금메달을 차지하며 실력을 증명했다. 심석희와 함께 출전한 소치 올림픽 대표팀 동료 김아랑(한국체대)이 준우승했다. 이어 열린 남자 1,500ｍ 결선에서는 신다운(서울시청)이 2분17초635의 기록으로 샤를 아믈랭(캐나다)을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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