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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단 미얀마와 경제논의 위해 18일 출국

새마을운동 전수, 한국기업 산업단지 논의…SOC 공사 순풍 기대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안전행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5개 부처 실국장급 이상 고위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정부 대표단은 19일 제1차 한ㆍ미얀마 경제협력공동위원회에 참석한다.

이번 위원회는 미얀마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와 여는 첫번째 범정부 고위급 정례협의체다. 공동위는 앞으로 양국의 협력 사안을 총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양국은 우선 한국의 새마을운동을 전수해주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얀마의 ‘떼인 셰인’ 대통령은 한국의 1970년대 경제성장 사례를 경제발전의 롤 모델로 삼고 경제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벤치마킹한 미얀마개발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에 한국은 '우정의 다리' 등 가시적이고 상징성이 높은 사업을 제공함으로써 기업 진출과 연계되는 핵심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정부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농수산가공업 등 연관 산업에 진출하거나 주변 지역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공동위를 통해 송금 및 환전 보장, 리스크 관리 지원 등 방안을 담은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이 입주할 수 있는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이번 공동위 안건으로 상정될 계획이다. 과학기술이나 정보기술(IT), 인적자원개발 등 미얀마의 차기 성장동력 산업에 대한 협력기반을 조성하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정부는 미얀마 ‘한따와디 국제공항’ 건설 입찰에 참여 중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방식으로 도움도 요청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일본, 싱가포르 등 국가가 경합 중이다.

정부는 아시아의 전략 요충지인 미얀마에 한국 경제의 새로운 영토를 개척한다는 비전으로 이번 공동위를 추진 중이다. 미얀마를 동남아 경제 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고 한국 기업 진출도 지원하겠다는 복안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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