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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배상문, 짜릿한 대역전극 SK텔레콤오픈 최종22언더로 김대현 꺾고 시즌 첫승…상금왕 3연패 시동'탱크' 최경주는 3위에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배상문이 23일 SK텔레콤오픈 최종 4라운드 6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영종도=KPGA제공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나도 우승하려고 최선을 다했는데 내년을 기약하는 정도가 됐다. 비바람 속에서도 젊은 선수들이 패기 있게 잘 쳤다." '한국골프 간판' 최경주(40)는 23일 SK텔레콤오픈에서 2년 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하고 3위에 그쳤지만 누구보다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겨울 미국 텍사스주 자신의 집에서 벙커 샷과 쇼트게임 노하우를 전수 받은 후배들의 플레이에 보람을 느낀 듯했다. '멘토(도움을 주는 사람)' 최경주로부터 지도를 받은 후배 배상문(25ㆍ키움증권)과 김대현(22ㆍ하이트)이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다. 배상문은 이날 인천 영종도 스카이72GC 오션코스(파72ㆍ7,241야드)에서 한국프로골프(KPGA)와 원아시아투어를 겸해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시즌 첫 승을 일궈냈다. '장타 라이벌'이자 학교(대구대) 후배인 김대현(19언더파)을 3타 차로 제친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2007년에 이어 3년 만의 대회 두번째이자 국내 통산 7번째 우승. 지난해 9월 한국오픈 제패 이후 우승이 없었던 배상문은 이로써 3년 연속 상금왕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2억원의 상금을 받은 배상문은 시즌상금 2억3,021만원이 되면서 랭킹 17위에서 단숨에 2위로 솟구쳤다. 올 들어 열린 5개 대회에서 '톱10'에도 들지 못했던 부진을 털어내고 강자의 면모를 되찾은 것은 더 큰 수확이었다. 배상문은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일 연속 60대 타수를 적어냈다. 이날 배상문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는 김대현에 3타 뒤진 2위로 출발해 우승이 쉽지 않아 보였다. 5번홀까지 1타를 잃어 오히려 4타 차로 처졌고 2타를 줄인 최경주에 1타 차로 쫓겼다. 그러나 드라이버와 퍼트가 살아나면서 추격전을 펼쳤다. 6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김대현이 2타를 까먹은 7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낚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김대현의 8번홀(파3) 보기 덕에 단독 선두에 나선 배상문은 후반 버디만 4개를 보태 우승을 결정지었다.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향해 질주했던 김대현은 7번홀 더블보기가 뼈아팠다. 티샷한 볼을 찾지 못해 1벌타(분실구)를 받고 다시 드라이버 샷을 한 끝에 5온 2퍼트로 홀아웃했다. 2위 상금 1억원을 보태 상금랭킹 1위(3억2,914만원)를 지킨 것으로 위안을 삼았다. 배상문은 "시즌 초반 부진했기 때문에 오늘 우승하면 눈물이 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좋지 않은 날씨 속에 인내심을 갖고 긍정적으로 마음 먹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나흘 내내 최경주와 동반한 그는 "기술 외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최경주는 이날 저녁 미국으로 떠났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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