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기금운용평가단의 권고에 따라 여유자금 운용 전담기관체제 도입을 직접 추진해왔다.
하지만 최근 증권업계의 경영난과 주택기금 여유자금 전담운용기관이 갖는 상징성으로 인해 선정기준과 절차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이 유포되는 등 선정과정이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조달청에 전면 위탁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선정과정 일체를 조달청에 위탁하는 동시에 선정위원회에 국토부 공무원은 물론 주택기금운용심의회 위원의 참여도 배제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조달청의 입찰공고가 2월 중순경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경우 최종적인 전담기관 선정은 3월 말경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정일정이 1개월 정도 지연되더라도 후속조치를 서둘러 당초 계획과 같이 여유자금 전담 운용기관의 7월 업무개시에는 지장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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