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포함되거나 가까운 시기여서 결혼이 줄어드는 데다 추석 전에 결혼해도 혼인신고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혼인 건수는 신고 기준으로 집계한다.
혼인 건수가 지난 8월 9.3% 줄어든 데 이어 9월에 감소율이 두자릿수로 확대된 점에 비춰 경기 침체 장기화로 결혼을 미루는 경향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9월 출생아는 작년 같은 달보다 6.9% 늘어난 4만1,700명으로 5개월째 증가했다. 사망자는 2만300명으로 작년 9월 수준이었다.
거주지를 옮긴 인구 이동자는 감소세가 크게 둔화했다. 10월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1.5% 줄어든 64만명으로 8개월째 감소했다. 감소율은 지난 3월 감소 흐름이 시작된 이래 가장 낮았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말하는 인구이동률도 1.28%로 전월 1.00%보다 높아졌다.
정부의 취득세 감면 조치가 지난 9월24일 시행되면서 10월 들어 주택거래가 다소 회복된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6,411건으로 전월보다 66.8% 늘었으나, 작년 10월보다는 15.2% 감소했다.
10월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경기(5,572명), 인천(2,870명) 등 10개 시도는 전입이 더 많은 순유입을, 서울(-1만1,349명) 등 7개 시도는 전출이 더 많은 순유출을 나타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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