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방문경기에서 9회 초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대포.
7대7로 맞선 1사 상황이었고 상대 투수는 아메리칸리그 구원 1위를 달리는 마무리 글렌 퍼킨스였다. 퍼킨스는 2013년부터 2년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거두고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한 투수. 올해는 평균자책점(3.65)이 다소 높지만 29세이브(2패)를 올리고 있었다. 올해까지 3년 연속 올스타로 뽑힌 퍼킨스는 그러나 시속 135㎞짜리 슬라이더를 5번 타자 강정호에게 던졌다가 비거리 132m의 대형 홈런을 얻어맞았다. 피츠버그는 8대7로 이겼고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286에서 0.289로 올랐다. 경기 이후 강정호는 "힘든 경기에서 마무리투수에게 홈런을 쳤다는 부분이 기쁘다"고 말했다.
강정호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최고 마무리 트레버 로즌솔에게도 강하다. 5월 대결에서 데뷔 첫 홈런인 동점 솔로포를 9회 초에 터뜨리며 로즌솔에게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안겼다. 약 2주 전 다시 만나서도 강정호는 4대5로 뒤진 연장 10회 말 2사 1루에 안타를 뽑았다. 그 이후 끝내기 득점으로 로즌솔에게 두 번째 블론 세이브를 떠안겼다. 로즌솔은 지난해 45세이브를 거두고 올해도 31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강정호는 그런 로즌솔을 상대로 4타수 3안타(홈런 1개, 3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강정호는 신시내티 레즈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의 161㎞짜리 강속구를 공략해 2루타를 치고 캔자스시티 로열스 마무리 그레그 홀랜드(22세이브)를 두들겨 2루타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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