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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과장이 '한글 세계화 전략'을 담은 100여쪽짜리 논문을 펴냈다. 김상현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조사1과장은 최근 '한글과 우리 문화의 세계화를 위한 중장기 전략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의 논문을 펴냈다. 김 과장은 한글 세계화를 위해 한국어능력검정시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취득한 외국인과 교포에 대해 국산제품을 살 때 할인혜택과 박물관 및 호텔 이용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한국어검정능력시험 점수를 외국인의 국내대학 입학에 활용하거나 외국대학의 한국어학과 전공시험으로 대체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과장은 "음성학적으로나 실용적인 면에서 최선의 '국제 한글음성기호'를 제정해 자국 문자가 없는 국가나 자국 문자가 정보화에 적합하지 않은 나라에 수출하는 방법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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