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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캐나다 셰일가스 개발 기술협력 강화

우리나라와 캐나다가 셰일가스 개발을 비롯한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밝혔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를 국빈 방문한 것을 계기로 양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긴밀하게 공조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캐나다 천연자원부는 현지 시간으로 이날 캐나다 오타와에서 에너지·자원 기술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력 분야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과 신재생에너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셰일가스를 포함한 천연자원 개발 기술 등 8가지이다.

특히 셰일가스는 캐나다의 가채매장량이 세계 4위 규모이다. 가채매장량은 채굴 가능한 매장량을 뜻한다. 셰일가스 개발에 적극적인 미국에 비해 캐나다는 대부분 셰일가스전이 미개발 상태에 머물고 있어 개발 잠재력도 크다고 산업부는 소개했.

미국의 가스 수출 터미널이 주로 대륙 동부인 멕시코만에 위치한 반면 캐나다는 대륙 서부에 위치해 우리로서는 수송비를 줄일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캐나다와 공동으로 벌이는 셰일가스 개발 사업이 가속화하고 국내 전문인력의 기술 역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셰일가스전 개발 사업과 국내 도입 사업을 연계하는 한편 이를 위한 투자재원을 확충할 계획이다.

탐사·개발용 광구는 한국석유공사가 확보하고 생산용 광구로 전환할 경우 한국가스공사와 민간 기업이 공동으로 지분 투자를 벌여 사업을 확대한다는 게 산업부의 복안이다.

SK와 GS 등 민간기업이 발전용 연료를 확보를 위해 셰일가스를 직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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