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회의) 이틀째 회의가 열린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리오(76) 추기경이 13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제266대 교황에 선출됐다. 새 교황의 공식 명칭은 프란치스코 1세로 결정됐다.
베르골리오 새 교황은 성 베드로 성당의 발코니에 나와 축복을 전하는 ‘우르비 엣 오르비(Urbi et Orbi 바티칸시와 전 세계에게)’에서 “좋은 저녁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여러분의 환영에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수천 명의 신자와 관광객들은 이날 오후 콘클라베가 열린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환호를 질렀다. 이어 성당 교회 종소리가 울렸고 장-루이 토랑 프랑스 추기경이 베르골리오 추기경이 새 교황으로 선출됐음을 알렸다.
교황 선출은 이번 콘클라베 5번째 투표 만에 이뤄진 것이다.
새 교황 선출은 265대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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