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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절상,中금융시장 타격 줄 수도"

다른 나라 경제 영향은 제한적

앤디 시에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2일 이번 위안화 절상이 중국 금융시장과 수출부문에 타격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절상폭이 2%로 크지 않은 만큼, 중국외 다른 나라들의 경우 제한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앤디 시에는 이날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략보고서에서 위안화가 2% 가량 절상된 사실을 소개하며 "경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이나 금융시장의 충격은 클 수 있다"고 총평했다.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정도를 투자가 차지할 만큼 중국 경제가 투자 위주로 성장하고 있어 소폭의 환율 변화로는 이 '역동성'에 변화를 주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그는 또 중국외 국가들의 영향에 대해서도 "국제 유가나 유로화도 하루에 2% 움직일 수 있다"면서 "중국 환율의 2% 변동이 다른 나라들에 중대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 수출 부문의 경우 이번 위안화 절상으로 불가피하게 타격을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에는 "중국의 수출은 매우 광범위하지만 마진이 약하다"면서 "위안화 절상으로 수출 부문의 이익이 10~20%씩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와 함께 이번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매우 커질수 있다고 우려했다. 시에는 '핫머니(단기투자세력)'들이 이번 위안화 절상에 극단적인 두 가지 방향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핫머니들이 이번 위안화 절상을 향후 이어질 일련의 과정 중 하나로 인식한다면,중국으로의 자금유입이 더욱 늘어 부동산 거품이 다시 부풀고 중국 경기 과열 양상도 연장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더 큰 폭의 절상을 기대했던 핫머니들이 이번 조치에 대해 실망할 경우,자금이 중국에서 빠져나가 디플레이션을 야기할 위험이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따라서 중국 인민은행이 앞으로 여러 관측들을 주의깊게 다뤄 안정을 찾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그는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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