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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분당등 집값 꺾였다지만 11% 올라

정부 '버블세븐' 지목 1년<br>평촌 21.99%로 상승률 최고…강남권·용인도 10%이상 껑충


‘버블세븐으로 지목됐던 아파트값은 거품이 얼마나 꺼졌을까’ 정부가 버블세븐 지역을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지목한 지도 1년. 최근 집값이 한풀 꺾였다고는 하지만 1년 전에 비해 오히려 11.4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청와대가 지난해 5월 15일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을 버블세븐으로 지목한 후 지난달 말까지 버블세븐 아파트값 변동률은 평균 11.45%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평촌으로 21.99%이었고, 이어 용인 16.15%, 송파 11.40%, 강남 10.45%, 서초 10.39%, 분당 8.47%, 목동 7.92% 순이었다. 이들 지역 아파트값이 상승한 것은 저금리 유동자금이 이들 지역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또 판교신도시라는 대형 호재가 분당, 평촌, 용인 등 주변지역 집값을 더욱 자극했다. 평촌은 아파트값이 낮은 달안동(51.80%), 부림동(40.03%), 부흥동(25.81%) 순으로 올랐고, 시세가 높은 귀인동은 13.64%로 가장 낮았다. 평촌에서 1년 간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범계동 목련우성5단지 24평형으로 9,750만원 상승한 2억1,500만원이었다. 용인은 고매동 52.79%, 모현면 49.42%, 유방동 47.76%, 삼가동 45.88%, 포곡읍 43.67%, 영덕동 40.07% 순으로 올랐다. 중대형 평형이 많은 상현동은 8.81%, 신봉동은 5.71% 올랐으며 성복동은 오히려 1.64% 하락했다. 구갈동 동부 24평형은 1년 전에 비해 1억4,250만원 오른 2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풍납동 27.31%, 거여동 23.16%, 마천동 20.31% 중심으로 상승했다. 문정동은 서울의 버블세븐 지역 중에선 유일하게 0.85% 하락했다. 마천동 마천대성 25평형은 1억1,500만원 올라 현재 2억6,000만원으로 79.31% 상승했다. 강남구는 전 지역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특히 평당가가 낮은 수서동 29.92%, 일원동 19.71%의 상승폭이 컸다. 도곡동 동신 3차 42평형이 6억2,500만원 올라 14억2,500만원이다. 한편 양천구 목동은 7.92%가 올라 버블세븐에서 가장 낮은 상승세를 보였다. 학군 광역화, 고가아파트 대출규제, 종부세 부담 등 3중 직격탄을 받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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